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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7 가든 오더 <Another End Labyrinth> 본문
버디 액션 RPG라는 짜릿한 설명이 붙어있어 항상 신경쓰이게 했던 가든 오더! 자캉님의 은혜로 입문해보게 되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들어갔던 사람들이 모두 아저씨를 외치며 울며 나오게 된다는 시날...이었는데요. 저도 울며 나왔답니다... 아조씨이이이이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북워커 할인 찬스로 룰북을 사두긴 했지만 펴보지도 않았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와도 세션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그런 달콤한 말에 신나서 탔구요ㅠㅠㅠㅠ 그래도 예의상 한번 읽어봐야지 하며 펼쳐봤더니 세로쓰기라.. 친절한 자캉님의 설명에 의탁하자 하며 조용히 룰북을 덮었습니다.... 그래도 캐메는 모르겠는 것만 물어보며 책보고 혼자 해봤는데 엄청 쉽더라고요! 차근차근 읽어가며 따라했더니 초견인데도 한두시간만에 캐메가 끝났던 것 같네요. 라패는 주사위를 굴려 정하고, 전투가 정확히 어떻게 이뤄지는지 모르니까 감으로 쓰기 편해보이는 것과 세보이는 것들을 넣었더니 힘추했다고 칭찬(?) 들었습니다ㅋㅋㅋㅋㅋ
평소보다 후루룩 캐메가 끝나서 뭘 어떻게 정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뎈ㅋㅋㅋ 이름은 나루카미 시로. 콜사인 라이진! 뇌신 <의 발음에서 따왔습니다. 원랜 이름쪽을 붙여서 콜사인으로 쓰려고 했었는데 계속 불릴거라 너무 길면 어색할지도 모른다는 조언을 받고ㅋㅋ 바꿔본 건데 훨씬 착 달라붙는 느낌이라 맘에 들었다네요. 바꾸길 잘했다! 세션 중에 불리면서도 너무너무 좋았어요...흑흑.. 능력은 왜 전자조작으로 했지..? 갸웃... 이웃룰인 덥크에서 해봤던 것들과 겹치지 않게 하면서 소거법으로 남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ㅋㅋㅋㅋ 주사위 굴려 정한 라패가 포획 / 보통가정 / 특수부대 / 장기입원 <이렇게 나와서 보통 가정에서 자라 특수부대에 들어갔던 애가 사건이 일어나 포획되고 장기입원을 하게 되는 루트..인가? 너무 과격한 말썽쟁이인가? 싶었으나 지엠님의 ㅇㅋ도 받아서(뭐든 ㅇㅋ해주셨을듯ㅠㅠㅠ) 그렇게 가게 됐고요. 본인 특성을 조절하지 못해 스스로가 당해서 장기입원한 설정이 되었습니다. 스펙 컬러는 흰색으로 흰 머리를 하고 있지만 염색!!이고, 실제 표식은 허리춤에 하얀 번개모양 자국이 있는 설정입니다. 원랜 흑발이지만 능력이 발현하면서 원래도 불같고 솔직한 성격에 뒤에서 수근대는게 짜증나서 그래 나 능력자라고!!!하면서 홧김에 탈색해버렸다는... 근데 계속 하기엔 모발이 따라주지 않을 것 같아서 언젠가 흑발로 돌아가겠다 싶었네요ㅠㅠ
↓↓↓ 이어서 네타 포함 후기! 두서 없음!
아키하바라!에 있다는 가든 오더 관동지부 사무실..?을 찾아 온 신입 오더 PC... 시골 출신이라 새벽 첫차를 타고 왔으나 잔뜩 헤매고 처음 보는 오타쿠 거리에 이게뭐야 하다가 귀여운 메이드에게 누그러지기도 하고ㅠㅠ얼레벌레 도착합니다!! 1층이 무려 메이드카페라ㅠㅠㅠㅠㅠㅠ 주인님을 맞이해주는 아마도 오더인 깜찍한 메이드쨩이랑 투닥투닥하다가 관동지부장씨..펄스에이더를 만나 가든 오더 세계관과 가든, 오더에 대해ㅋㅋ 설명을 듣게 됩니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어서 이분도 처음 봤는데 정말 후끈한 분이더군요...? 히라사카 같아서 정말 맘에 들었달지(입맛쩝ㅋ 담에 또 보고 싶었습니다. 후후후... 1층에서 맞이해준 메이드쨩 알피를 엄청 찰지게 해주셔서ㅠㅠㅠ첨에 얘가 아저씬가?(ㅋㅋㅋㅋㅋㅋ) 뭔가 능력을 써서 변장? 한..거야?? 그러고 날 살펴보는 중??? 이런 생각까지 했다네요ㅠㅠㅠㅠ이상한 사람이라고 해서 그런 취미가 있나 했어요ㅠㅠㅠ 아무튼 메이드쨩은 순수 메이드였지만 티키타카한거 넘 재밌었구 덕분에 엄청 입체적인 도입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아 원랜 성격을 불같지만 무뚝뚝한 바보를 하고 싶었으나 뇌에 힘 안 주고 했더니 그냥 바보가 되고 엔딩쯤엔 엄청 말랑데레해지기까지 했고요ㅠㅠㅠㅠ 로디아 만나기 전부터 그냥바보..상태였지만 술에 쩔어 지각까지 하며 등장한 로디아의 모습에 팍!!!하고 건방짜증상태가 되었습니다. 파트너의 첫인상은 최악에서 시작하는 게 최고인 법이다! 원래는 좀 다혈질인 바보였을거 같은데 능력이 발현되고 주변에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날서게 되었을 것 같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라이진도 엔딩까지 가면서 더 많이 웃게 되고 밝아진 걸 보면 상호구원서사가 된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라이진 입장에서는 오더가 되는 과정에서 상처를 받았는데, 그렇게 된 후에 처음으로 만난 첫 동료니까ㅠ 좋은 사람을 만나 같이 나아가는 파트너가 된 것 만으로도 그게 치유된 것 같네요ㅋㅋㅋ 특수부대에 있을 때도 임무 자체에는 꽤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생각하지만 동료는 소중히 여기고 팀워크를 중요시 했을 것 같구... 하아 로디의 마지막 버디가 될래..나의 첫 버디....중얼중얼
오프닝 페이즈가 끝난 순간엔..정말 놀랐습니다....... 어케이런?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러고보니 아직 오프닝이었던 거에요 아니 근데 어떻게 이런?? 이 직전에 새똥 맞고 손닦고 나와서도 만담했어서 더ㅠㅠㅠ놀랐던 것 같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이후로는 차근차근 이벤트 카드를 열어가며 로디아의 과거에 다가갔습니다. 펄스에이더에게 라이진과의 버디를 제안..아니...요구..아니...협박받는 로디아를 보고, 그 다음에 첫 전투..ㅋㅋ 마지막으로 크리넘의 마지막을 봤었네요. 오프닝에서의 펄스에이더는 아무래도 신입에게 상냥하게 설명해주는 지부장의 모습이었는데 로디아에게 능구렁이처럼 구는 모습 정말 후끈해서 그만 먹어버렸달지... 트라우마 있는 사람한테 너무한거 아냐 싶기도 했지만욬ㅋㅠㅠㅠㅠ 글고 가장 충격이었던 건 미들 전투 씬이었던 <신참과 베테랑>.... 정말 아무 의심도 생각도 없이 로디! 전장에선 생생해지는구나!! 우와 우리 지금 제법 괜찮았지 멋진 전투였지! 하는 기분으로 신나서 전투 마무리 알피를 하는데...?
그 뒤로는..운 기억밖에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ㅋㅋㅋ 하아그치만 정말 짜릿했고요...어떻게 이런....? 전체적으로 이게뭐야 으아악한 상황에서 배려 없이 직구 날리고 물어볼 수 있는 캐릭터여서 반응하기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ㅋㅋㅋㅋ 거기에 침묵하고 피하는 로디아의 모습과 대비되었던 것도 좋았구요ㅠㅠ 하아.... 이 뒤에 공개된 카드 이름이.. <당신과 버디>? ㅠㅠㅠㅠㅠㅠㅠ뒤통수 얻어맞은 기분.. 이거의 뒷면은 자캉님께서 더 룽하라고 <라이진과 로디아>로 해주셨는데, 진짜진짜 룽했습니다.......이거 까고서도 이름 보고 와아앙 했으니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리넘의 마지막을 보는 씬에서도 정말 와아아아아앙의 연속이었는데... 프리코그니션을 엮어서 그런 스토리를 만든게 정말 너무 천재적이고ㅠㅠㅠㅠ 시나리오 전체적으로 세계관과 룰을 잘 엮인 느낌이었구 좋았습니다.
라이진이 지력9의 바보라서 이름같은 거 제대로 기억 못하고 앞에만 부르거나 하다가 로디아를 계속 로디, 로디, 하고 불렀엇는데요ㅋㅋㅋ 이걸 또..자캉님께서.... 크리넘이 로디아를 로디라고 부르는 알피를ㅠㅠㅠ 하시는 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케..어케이런...와아아앙!!! 암튼 <예지와 기시>의 이벤트 씬이 끝난 다음의 라이진은 줄줄 울고...로디의 당황한 모습은 귀엽고.... 이후에 마지막 씬인 <당신과 버디>로 이어지게 되는데 여기서 체념한듯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로디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좋았..ㅋㅋ네요.... 감각강화라서 다른사람들보다 생생한 기억을 잊지 못하고 계속 얽매여 괴로워하는 모습을 정말 절절하게 보여주셔서 여기서도 엄청 울컥했었구요ㅠㅠㅠ(세션중에 질질짰음...) 여기서 라이진의 의지 80에 로디아를 설득해서 받은 +20을 해서 총합 100의 의지로 판정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게 정말 좋았습니다ㅠㅋㅋㅋ 라이진의 의지를 보임으로써 로디아 안의 의지를 일깨운다는 느낌으로 묘사했었는데 그렇게 둘이 합쳐 100의 의지가 된 것 같고..그거랑 상관 없이 크리가 뜬 것도 좋았고요...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미들 전투 마지막에 주먹을 맞부딪히는 알피를 했었고, 이후론 총을 맞부딪히는 알피를 했는데, 총 부딪혀요! 하면서도 주먹칠까? 하다가 생각없이 총이 멋쥐겠다 하고 한거였는데 이게... 미들 전투는 사실 크리넘이었던 거니까... 크리넘의 오모카게가 아닌 라이진과 로디만의 제스쳐?ㅋㅋ가 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둘의 관계랑 분위기는 부들대다가 울다가 웃다가 훈훈하다가 하며 휙휙 바뀌었지만 전체적으로 로디아는 기력없는 아저씨고 라이진은 혈기왕성 바보라서 계속 투닥대며 만담 주고받는 게 재밌었어요ㅋㅋㅋㅋ 아아 이런것도 파트너의 묘미지-!
정말 재밌었던 전투! 에너미인 나이트메어의 주사위는 펌블 583409580394개 나며 실패하고, 성공했다 싶으면 라이진의 주사위는 계속 성공해서ㅋㅋㅋ 둘 다 약간의 피로와 경상만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습니다! 특기로 들고 온 근접전투와 부위노림도 둘 다 요긴하게 잘 써먹어서 뿌듯했구요! 제대로는 모른 상태로 들고 온 거였는데 쓰면서 자캉님이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이해되면서 와 좋다! 싶었습니다ㅋㅋㅋㅋ 막타 즈음에 오버부스트 설명도 해주셔서 잠시 쓸까...했지만.. 아무리 널널하고 스스로 하는 거라고 해도 치명상 입는 모습을 아저씨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더라고요ㅠㅠㅠㅠㅠ 버디 어쩌구로 아저씨가 대신 받을 거였다고는 해도... 그럴 필요까지 없을 정도 안심하게 해줄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구요,,ㅠㅠ 여튼 전 몰랐으니 기왕이면 써볼까 하는거를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끝나자마자 로디가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하는 순간에 안 하길 정말 잘했다-! 싶었습니다ㅠㅠㅠㅠㅠ 글고 머리 쓰대듬당하며 주먹슉퍽도 하고(?) 엔딩 마지막엔 같이 사진 찍으러 가쟤서 또 와앙..하고 .... 이걸 로디아가 혼잣말처럼 돌려 말했는데 알아들을까?하며 지력 롤 해본게 무려 크리가 떠서ㅋㅋㅋㅋㅌ 하아 주사위는 정말 재밌고 드라마를 만들어낸다니까ㅠㅠ 그렇게 사이좋게 사진을 찍으러 가는 것으로 엔딩을 봤습니다....
천재 마스터..천재 티알러 자캉님... 설명해주실게 많았는데 하나하나 자연스럽고 재밌게 묘사해주셔서 와아앙하고 입벌려 맛있게 받아먹은 기분입니다ㅠㅠㅠㅠ 설명 진행 알피 브금 감성 등등등등등 다 너무너무 좋았어서 자캉님의 롤방에 계속 벌러덩 누워있고 싶은 기분이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재밌게 하신 시날이라 여기저기 먹이고 싶었다고 하셨는데, 받아 먹으면서도 그런게 느껴졌다고 할까요ㅠ 시날의 재밌는 부분 좋은 부분들을 빠짐없이 더 맛있게 만들어서 입에 넣어주신 것 같아요ㅠㅠㅠㅠ 가든 오더도, 어엔라도,, 둘 다 너무너무 좋다~~~~ 하며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자캉님이 선물해주신 저의 아저씨....로디.. 평생잊지 않을거에요 저의 첫 버디....와아아앙ㅠㅠㅠㅠㅠㅠ
엄청 어른과 애같은 조합인데 라이진이 넘 바보고 건방져서 걍 친구같이 대하고ㅋㅋㅋ 근데 로디 자체에 있어서는 같은 상황에 처해 같은 목표를 향해 싸우는 동료로 만났던 점이 의미가 컸어서 확실하게 동료로 인식할 것 같구요. 약간의 사제감은 제가 좋아하는 거라 어필했습니다... 나이차 나는 멘토멘티관계 환장하는 오타쿠(이거 38429089032238번쯤 말한듯) 암튼 자캉님이 보여주신 저의 로디,, 의욕없고 능청맞은 술주정뱅이의 모습이 귀엽다가도 과거와 관련해서 안타까운 모습 보여줬던 것들은 너무 절절해서 과몰입하게 만들었구ㅜㅜ 그럼에도 멋진 오더 선배이자 파트너로써의 모습은 믿음직했던... 최고의 아저씨였습니다ㅠㅠㅠ!!! 아저씨 쪽에서도 라이진을 공략하는?기분 들었다고 하셨어섴ㅋㅋ뒤늦게 아 초반에 넘 츤츤댔나??ㅋㅋㅋㅋㅋ싶었지만? 라이진도 무사히 공략됐으니? 더 좋았던게 아닐까요???ㅋㅋ큐ㅠㅠㅠㅠㅠ
아무튼 너무 좋았고 재밌었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좋았다..좋았다..... 가든오더가 상급 가면서는 룰적으로 버디를 버렸다는? 얘기를 들어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쉽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무튼 오늘 세션은 시나리오 부터 버디가 버디해서 버디한 버디를 버디해버리는 내용이고 룰 자체에서의 버디맛ㅋㅋㅋ도 알 수 있었기에 정말 만족스러운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아이보중독증의 오타쿠였습니다. 다음에 태워주신다고 한 다른 시날들도 넘넘 기대되구요ㅠㅠㅠㅠㅠㅠ 재밌는 룰과 시나리오 더더더재밌게 태워주신 자캉님께 마지막으로 또 감사하단 말을 전하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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