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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3 시노비가미 <로드무비> 본문

티알후기

210103 시노비가미 <로드무비>

@o8606 2021. 1. 18. 18:19

시노비가미의 첫번째! 시나리오인 만큼 타이틀은 꾸준히 들어봤던 로드무비... 5명이라는 대인원이 필요한 만큼 들어보기만 했던 시나리오였으나, 마스터링과 함께 GMP까지 중구님께서 맡아주신 덕에 닌여망 멤버들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가기로 해둔 모 시날에서 원하는 PC를 멋대로 선점했기 때문에 이번엔 다른분들이 잡고 남은 것들 중에서 정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잡게된 PC 번호는 5!! 처음이기도 하고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넘버라 여러모로 기대됐었습니다. 지정 유파는 쿠라마로,, 의외로 잘 안해본듯 하면서 꽤 해본 유파(??) 해봤던 쿠라마는 거의 하위유파였어서 비전인법조차 불가한 로드무비에서는 어떻게 짜면 좋을지도 고민됐던 것 같네요. PC5는 겉사명부터 PC1와 파트너~!설정이 있어서 이부분도 매우 기대됐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PC5의 비밀을 딱 까본 순간 느꼈죠,,,, 더보기

 

이어서 네타있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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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비밀은,,, 나를 위한 거구나! ㅋㅋㅋㅋㅋㅋ 자타공인 감친녀에 질척구질러인 저는,, 사실은 PC1을 사랑하고 있다? 이런 비밀? 받자마자 정말 즐거웠고 이거다~ 싶었다네요. GM하신 중구님도 PC5출신이기도 하고 또 저를 잘 아시기 때문에 잘 어울리는 PC 받아갔다고 하신ㅠㅠㅋㅋㅋㅋ 사랑 어쩌구도 그랬지만 뒤로 이어지는 집착광기가 느껴지는 변경사명도 최고였고, 즐거운 자리 잘 받아간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ㅠㅠㅠ 처음에는 PC1이신 오링님이 백합러버 미소녀러버시기도 하고 여캐를 한다고 하시기에, 저도 성동애팡인이기에, 메가데레미소녀쿠라마를 짰었는데 이런저런 이유와 함께 고민 끝에 연상안경쿠라마로 노선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연하녀에게 구질하고 질척대는 성인남캐를 굴릴 자신이 없어서 고민도 좀 했지만 덕분에 재밌는 세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오히려 처음부터 작정했더니 이런저런 리미터 없이 움직일 수 있었던 느낌ㅠㅠㅠ?? 세션중에 무섭다거나 광기란 평을 많이 들어 좋았습니다. 크~~~~ 즐거웠다! 

가장 먼저, 오알 방세팅에 마스터링에 NPC와 GMP 롤플까지 가장 많은 고생해주신 중구님!! 멋진 세션 하고 오시더니 오랜시간 로드무비 닌여망팟 하고 싶다고 앓으셨는데... 덕분에 최고의 세션 할 수 있었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 이번에 멋진 세팅이랑 맛보여주신 잡담 매크로의 맛. 이것저것 세팅도 고생하시고 이틀간 풀로 오알 GM 하시는거자체가 힘든 일인데 최고의 마스터링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진행은 물론이고 GMP NPC둘 굴리시면서 둘 다 오지는 알피 보여주신 덕분에 로드무비가 이런 이야기로 완성 될 수 있었던 거겠죠..ㅠㅠㅠㅠ 큐트천사 모찌히메쨩과 깜찍당당오니 츠시마쿤,,, 둘 다랑 재밌게 비빌ㅠㅠ수 있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ㅋㅋ 클맥에서는 밸런스조절요정으로 활약해주신 덕에 오래까지 남을 수 있었던 것 같고요ㅠㅠㅠㅠㅠ 멋진 로드무비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독 PC1은 좀 기피하는 현상이 있는 닌여망에서 이번에 그 자리를 맡아주신 오링님~! 미소녀사랑하시는 백합전문가이신 만큼 어떤 PC1로 오실지 정말 궁금했는데 그 어떤 예상과도 다른 깜찍초딩 막내가ㅠㅠㅠㅠ 껄렁하고 바보같은 양아치였던 렌게가 세션을 진행하면서 질책받고 고민하고 구르고 하면서 성장하고.. 많은 것들을 굽히면서 후회도 했지만 그럼에도 토키히메를 데리고 나온 것이 옳은 일이었다는 것 만큼은 굳게 믿는 모습이 찐PC1이고 정말 좋았어요ㅠㅠ 마지막까지 밝은 모습 보여준 것도~!! 그런 렌게의 파트너로써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찐한 알피도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렌게와의 대화마다 툭툭 치고받듯이 농담이며 질척한대사 다 했는데 완벽하게 받아쳐주시는 오링님..최고ㅠ 오랜 파트너 특유의 편한 모먼트부터 깊은 감정까지 다 나눌 수 있었네요ㅠㅠ 후담으로 토키히메에의 감정이랑 마사토에의 감정이 종류가 다를 뿐이지 무게는 같다 해주신 것도 감동.. 렌~~! 사랑하는 거 알지??

PC2 하인님! 마지막 남은 PC 두개 중에서 제가 PC5를 가져가고 하인님이 PC2가 되셨는데요... 이 역시 완벽한 인선이 아니었는지? 하인님이 PC5 비밀같은거를 들고 닌자하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지만, 이번에 여동생이 쥐어졌다 뺏기며 괴로워하시는 하인님의 모습.... 가슴아팠지만 감동적이었습니다ㅠ(?? 초반에 PC2 카요코씨랑 마사토가 냉안경 온안경으로 불렸는데 신념정으로 누구보다 다정한 냉안경이었던 카요코씨..정말 최고였어요. (마사토는 비열온안경ㅠㅠㅠ) 히라사카로 차갑고 냉정해보이는 겉모습 안에 자신의 감정을 죽이려고 하는 부분이나,,그럼에도 터져나오는 감정의 묘사가 정말 좋았습니다. 마사토랑은 가장 적대한 PC였던 것 같은데 클맥의 마지막의 마지막에선 같은 일을 하게된 것 같아 그게 또 좋았구요. 천안방첩콤보도 당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크으~~ 히라사카는 역시 최고라니까!?

가장 유열 포지션이었던 PC3의 생강차님~!! 이전의 힘들었던 PC1의 경험에서 성장하고자(?) 한 캐릭터라고 하셨는데, 정말.. 최고였습니다ㅠ 겉모습은 가장 화려하고 가벼워보이지만 6명의 캐릭터들 중에 가장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였던 것 같죠.. 하스바녀석들 유미씨에게 휴가를 드려!!!! 대적하는 캐릭터나, 같은 편이어도 완전히 믿지 못하는 캐릭터들과도 밝게 잘 지내면서 이면에는 깔끔하게 자신의 일만을 생각하는 프로닌자 모먼트가 너무 좋았어요. 특히 회상에서 그것이 자신의 닌자의 길이라고 하신것이 감동... ㅠㅠ클맥에서 가장 먼저 이탈했지만 화려하게 싸우다 간 인상이 강하게 남은 것도 유미 씨 다웠습니다ㅋㅋㅋ 일상 모먼트에서 가장 친하게 지냈던 것 같고, 상호 우정이기도 하고,, 마사토가 이것저것 들이대는걸 또 잘 받아주셔서 유미 씨와의 씬은 다 즐거웠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유미 씨^^~?ㅋㅋㅋ 

 

이번에 혼자 만족한거 너무 많아서(왠지 죄송ㅠㅠ) 약간 구구절절 그런얘기들 아래로 빼봅니다ㅠㅠㅠ

PC5 쿠라마신류 / 오노데라 마사토

처음 생각했던 이미지는 재능충이지만 편하게 살기 위해.. 어설프게 굴기도 하는 능숙 연상... 이었는데 파트너와의 밸런스나 이런저런 설정들을 붙이다 보니 처음 의도와는 좀 달라진 것 같네요. 원래 의도는 좀 더 다메나 오지상을 연기하는 느낌이었던 듯ㅋㅋㅋㅋㅋ 하지만 파트너인 PC1 렌게가 그럴 틈을 주지도 않는 초딩에 제멋대로 하구레(귀여움) 이기도 했고, 좋은가문 장남 도련님 설정으로 알피를 하다보니 능숙하고 수상하게 구는 어른쪽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거는 이거대로 정말 재밌었어요!! 아무튼 쿠라사카신류였던 녀석ㅠㅠ 안경 씌우면서도 인텔리 쿠라마 느낌 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캐릭터 잡으려고 혼자 생각해둔 설정으로는 너무 잘난 장남이라 위쪽에서는 과한 기대를 받고 아래와 주변에서는 견제를 받는게 피곤해 적당히 하기 위해 종종 의도적인 실수도 하고, 할 수 있는 것도 못하는 척 해왔다~ 같은게 있었습니다ㅋㅋ 그럼에도 꽤 성실한 녀석이 되어버렸지만요... 본인은 주변 사람들에 비해선 놓고 산다고 생각할듯? 명문가의 장남이라는 자리에 꽤 답답함을 느꼈기 때문에 자유로운 렌게를 동경하다가 사랑하게 됐고, 또 그래서 자신을 떠날까봐 렌게를 곁에 두고, 파트너로 있는 것에 집착하게 됐다는 느낌으로 생각했다네요.

5인 3사이클..자체로도 길지만 다들 알피도 정중히 지긋히 하는 스타일이라 이틀을 풀로 쓰게 되었습니다ㅠㅠㅠ 저도 이번에 특히 말 짱 많아서ㅠㅠㅠㅠㅠㅠㅠ 초반엔 비열닌자짓 하느라 말 많고 후반에 구질대느라 말 많고ㅠㅠㅠㅠㅠ 다들 잘 지켜봐주시고,, 피곤하셨을텐데도 멋진 알피 보여주셔서 넘 감사합니다ㅠㅠ~!! 목표는 최대한 수상하고 싸패같이 굴다가 PC1에게 사랑통수치기!였기 때문에 초반에는 맘껏 온갖 닌자짓ㅋㅋㅋ하며 누구에게도 배신할것처럼 굴고..아무튼 재밌었습니다. 오노데라~!!!!하고 외쳐주신게 넘 좋았어요ㅋㅋㅋㅋ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1사이클 1씬에서 캔 토키히메 비밀 하나로 온갖 비밀과 바꿔먹으며 알차게 뽕 빼고ㅠㅠ 벼이삭 하나로 바꾸고 또 바꿔서 어쩌구까지 얻게된 옛날이야기 기분으로 얌체같이... 다들 순순히 거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토키히메탈환연합팀에 있다가 렌게와 토키히메 도피를 도와주다가 박쥐같이 굴기도 하고... 스스로 되돌아봐도 진짜 웃기는 놈이다! 마사토적으로는... 탈환을 돕는건 자신이 유파에서 받은 겉사명이 있기 때문에 겉치레식으로라도 행동해야 했던 부분도 있고, 렌게를 데려오고 싶은거랑 돕고 싶은거 둘 다 진심이기 때문에(비밀에 있는 사명이 언제든 바뀔 수 있었기 때문에..두 마음 다 진심일 것 같았음) 상황에 따라 어느 쪽으로든 행동할 수 있게 온갖 보험을 들어둔 느낌이었네요. 제가아니라! 마사토가!!(PC탓하기)

렌게와의 감.판.은 놀랍게도 상호 광신이 떴는데ㅠㅠㅠ 전원: 이게..되네?! 덕분에 아이보감 팍팍 낼 수 있었어요... 원래도 완전 연애감정인 유성애보단 가족애에 가깝지만 좀더 집착적인 느낌쪽을 생각하기도 했고, "사랑하고 있다"인데 그걸 표현하는 감정이 애정뿐만이 아니라 광신이 있다는게 가슴 뜨거워졌었달지ㅠㅠㅠ 그걸 기반으로 제 나름 PC5의 비밀을 해석하는 것도 재밌었고, 상호 광신에 기반한 마지막 사이클 마지막 씬에서의 렌게와의 대화도..정말 최고였어요ㅠㅠ 하아...오링....당신이란 사람은.................

PC5 비밀을 볼지말지 고민하시기에 지금의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비밀캐기를, 렌게의 목적과 토키히메 바다보기를 돕게 하고 싶다면 감정판정을 제안드렸고.. (괴롭히려고 한게 아니라~~~! 모른채로 원하지 않는 결과를 선택하지 않으셨음 싶어서 선택지를 드렸어요~!!) 결과 비밀캐기를 선택해주셔서.... 비밀 받은 순간부터 쭉 직접 비밀이 까이고 싶었던 저는 대.만족했습니다ㅠㅠㅠ 감사합니다!! 침묵 성공해주신 하인님도 비밀 발설하지않은 갓차님도 감사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같은 PC5였던 중구님은 회상고백해서 짜릿했다고 하셨는데..그거도 진짜 짜릿했을거 같지만 저는 뭔가 클맥 전에 알아줬음 싶었네요.. 너무 늦게 아는 건....서로 슬플것도 같고....... 그렇게 후끈한 오링님과 렌게 덕에 키스도 하고 무사히 클맥에서 대립할 수 있었습니다~!

클맥도 엄청 오래 걸렸는데ㅠㅠ다시한번 모두들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구요... 묘사장인들 덕에 박진감 넘치고 멋진 클맥전투였어요ㅠㅠㅠㅠ 골라오신 개인곡들도 다 짱ㅠ!!! 사실,, 원래도 PC1 하고싶은대로 해주자~!파이기도 한데다, 마사토도 렌게가 같이 죽겠단 말만 안했어도 토키히메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을 거기 때문에 전투 승리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었어요. 미안해요 유미씨ㅠㅠ하지만 렌게가 안죽겠다고 했어도 유미씨 가기 전까진 같이 싸웠을 거에요?! 겉사명에 대한 보여주기식 어쩌구,, 암튼 그랬기때문에 목표는 단 하나... 육풍선+우호 콤보를 멋지게 먹이기! 가능하면 크리티컬 히트에!! 가능하면 렌게에게!!! 첨엔 오링님이 쳐달라고 해도 안쳐주시고 코스트 안될때 처음으로 크히 먹여주시길래 작전을 눈치채신건가 했는데 그냥 차례대로 보낸거였다고 하신ㅠㅠㅠㅠㅠ

아무튼 무사히 맞다이 4뎀을 각자 먹고, 렌게는 병량환을,,마사토는 불사신을 써서 살아남게 되는데, 원래 목표였던 인법콤보도 먹였겠다 전투도 너무 길어진거같아 슬슬 이탈하고 싶은데 렌게가 죽는거를 이녀석이 포기하고 갈 수 있을까?하는 의문과 함께 바다는 보여주되 넌 살아돌아와줘라...하는 구질구질한 설득을 시작.. 마사토는 흡사 1호선 광인처럼 굴었지만 멋진 카요코씨가 다정한 칼날로 렌게와 오링님을 베어줘서 무사히 PC1최승으로 클맥도 막을 내립니다...... 토키히메를 보낼때의 카요코 씨...너무너무 맘아팠고ㅠㅠㅠㅠ 모찌히메쨩 마사토랑도 작별인사 해줘서 넘 좋았어요..응응 우리 친구니까 말야ㅠㅠ? 마사토는 정말로... 토키히메 좋아합니다~~~! 사명 바꼈어도 토키히메에 대한 질투같은 거보다 렌게에 대한 마이너스 감정인 쪽으로 갔을 거 같네요. 그럼 괴롭히는 느낌으로 유미씨랑 같이 적대하다가 죽으라고 보내지 않았을지?

그렇게 엔딩페이즈로 이어져 오링님과 중구님이 보여주신 토키히메와 렌게 알피도..너무너무 눈물났구요ㅠㅠㅠㅠㅠㅠ 무려 일러까지 추가해주신 갓지엠 중구ㅜ...어이어이 엄청나다구~~ㅜㅜㅠㅜㅜㅠㅜㅜㅠㅜ 아무래도 포지션적인 부분도 있었어서 오링님과 하인님처럼 멋진 과몰입은 못했지만(ㅠㅠㅋㅋㅋㅋ) 그럼에도 너무 감동이었구ㅜ,,,뭉클해지네요ㅠㅠㅠ 이것이, 최초의 시노비가미 시나리오다!!!!!!!

여섯유파가 모두 등장하는 것부터 해서, 각각의 입장과 특색이 느껴지는 겉사명과 비밀,, 또 그것들이 탁마다, 사람마다 해석될 여지가 각양각색으로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으면서 대립 구도도 자유롭고 다양한데 그 밸런스도 보완된다는게...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잘 쓰인 시나리오란 생각이 들었네요ㅠㅠㅠ 이런 멋진 시나리오를 멋진 분들,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해서 멋진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ㅠㅠ 함께해주신 오링님, 하인님, 생강차님... GM으로 가장 고생하시고 자리 만들어주신 중구님 감사합니다!!!!! 닌여망~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