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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5 마기로기 <청춘의 메시지> 본문
작년 여름에 입문팟에 다녀오는 은혜를 입었으나 다른 룰에 정신이 팔려 좀처럼 손을 대지 않았던 마긔로긔.. 정발이라는 쾌거와 함께, 중구님이 꾸준히 가자고 했던 청.메.를 다녀왔습니다! 2인 감성계 시날이라는 것 외엔 아무것도 모른 채 룰도 급히 다시 공부하며 어버버하게 다녀왔다네요ㅠㅠ
시나리오에 PC마다 경력과 소속이 정해져 있어서 그거에 맞춰 어떤 PC를 할지 정했던 것 같네요. 아마 엽귀를 해보고 싶어서 PC1을 잡았던 것 같은ㅋㅋㅋ 방문자 출신 서경이고, PC2인 로웰과는 형제 설정이었는데 형제도 어쩌다 하자고 했는지 기억이 가물ㅠㅠ; 이 설정 덕에 재밌긴 했지만요..ㅋㅋㅋㅋㅠㅠ 무자각빙썅천재남동생을 둔 오스카는 침착하고 성실하지만 열등감을 느끼는 타입에 약간의 오지랖도 있어 여러모로 손해보는 성격입니다. 우자 시절엔 동생을 마냥 귀여워했지만 같이 학원에 들어가 동생보단 동료의 입장이 되면서 동생에게도 열등감을 느끼며 거리가 생기고 천천히 소원해졌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연락도 씹고..ㅋㅋㅋㅠㅠ 그리고 쌓아뒀다가 푸는 타입. 열받거나 싸울때는 다소 거칠어집니다. 장서도 전부 공격형!!
익숙하지 않은 룰에 설정도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다 언행도 조용해서 알피가 많이 힘들 것 같았는데, 다행히도 다른 두분이 잘 맞추고 이끌어주시고 도와주시고 해서 어찌저찌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찰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 해결해나가는 마기로기 특성상.. 캐릭터가 수수했어도 진지하고 성실한 성격인게 나름의 재미가 있었달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시나리오 자체의 이야기도 너무너무너무너무좋았고요ㅠㅠㅠㅠㅠ 길어져서 이틀에 나눠서 했는데 그만큼의 감동이었고, 정말정말 즐거웠습니다ㅠㅠㅠ
이어서 네타 마구마구 섞어쓰는 후기
GM 하인님: 하인님...하인님...하인님...하인님...하인님...하인님...하인님...하인님...하인님...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바쁘신 와중에 시간내서 마스터 맡아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방 세팅도 그렇고 시나리오 상으로도 이것저것 준비할 것 많아 보였는데 그런것들 외에도 BGM이랑 이것저것 정말 많이 신경써주신게 느껴져서 감동이었어요ㅠㅠㅠㅠ브금들 다 너무 찰떡에 분위기 좋았구ㅜ마지막 마씬때 틀어주신 노래랑 반칙인 그 엔딩곡까지...전부 짱... 세션 진행도 NPC들 알피나 나레이션 넣어주시는 것들 등등 전부 세심하게 해주셔서 정말 좋은 세션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티알은...시나리오와 마스터와 플레이어들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작품...!!! ㅠㅠㅠ앞쪽 마씬이나 나레이션들에 뒤쪽 떡밥들 깔아두신거나...NPC들 알피에 PC들의 이야기 스며들게 묘사해주신 것들 덕분에 저도 캐어필이나 알피가 수월했던 것 같아요. 좋았던 것들 꼽자면 끝이 없지만.. 히마와리와의 대화가 재밌었구 마지막 마스터씬에서의 시키 대사들..정말정말 좋았어요ㅠㅠㅠㅠ 이틀에 걸친 긴 세션 함께해주신 것만으로도 넘넘 감사드립니다ㅠㅠ정말..재밌었습니다. 하인님 다이스키-!!
PC2 중구님: 언제나 저와 즐거운 세션을 해주시는 중구님.. 감사합니다.... 중구님네 PC들 항상 귀엽고 특이해서 좋아하는데 마법사는 처음이고... 無자각.NO의도.빙썅이라 그러고.. 어쩌다보니 애증같은 설정에 형제에 암튼 이거저거 있어서 특히 두근두근 했었다네요. 정말정말 귀여웠어요ㅠㅠ 물론 재수없긴 했지만?? 그래도 천사라는??? 이런 남동생을 어떻게 미워할수있죠 물론 엄청나게 미워했지만ㅋ 덕분에 오스카의 복잡한 감정을 묘사할 수 있어서 재밌었답니다ㅋㅋ 둘이 결국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나름의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던 카페 씬 몇번이나 말하지만 정말 좋았구요.. 박애주의에 선의로 가득하지만 너무 뛰어난 탓에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로웰의 서투름이 넘 사랑스러워요ㅠㅠ그럼에도 자기 나름으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제멋대로지만 말 잘듣는 남동생이기도 한 로웰...ㅠㅠㅠㅠㅠ흑흑 사랑한다ㅠㅠ 오니쨩적으로는 카페 씬에서 오스카의 요구에 끄덕끄덕하면서 들어주고 연락 씹지 말라고 한거랑..클맥에 막타치는 오스카 보고 생각한거 묘사해주신 부분이 정말 좋았답니다. 오니쨩적 외로는 엔딩에 모건에게 시키에 관해 요구한 부분이 너무 감동이었어요ㅠㅠㅠ 천사야..?! 다들 봐!! 우리 남동생이 천사라고!!!! 아무튼 깜찍이 남동생과 즐거운 세션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반에는 11년 전의 사건과 관련된 새로운 사건을 오랜만에 만난 아이보와 함께 쫓는 느낌이라 약간 수사물? 같은 느낌을 받은 것 같네요ㅋㅋㅋ 그래서 좀 알피하는데 둘수사 하던거같은 버릇도 나왔던 것 같고ㅠㅋㅋㅋㅋ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하다는 시나리오상에 지정된 설정도 있었지만, PC간의 설정은 형제설정이랑 컨셉 몇몇개를 비슷하게 한 것 외엔 PC소개시에 적당히 정해서 둘이 어떤 사이였고 어떻게 지냈는지같은거도 공백이라 더 어색했던 것 같습니다. 원랜 좀 더 성격나쁜 이미지를 생각했는데 마스터씬에 묘사되는 둘..?이 너무 찐하고 친해보이고?? 오스카가 로웰을 많이 좋아하고 맞추려하는 성격이 아니면 저렇게 못하겠다 싶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둥글어졌어요ㅋㅋ 물론..... 이 시나리오의 진.상.을..... 몰랐기 때문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아.... 시키야...ㅠㅠㅠㅠㅠㅠ~~~~~~~!!!!!!!!!!! 다들 어느즈음에 눈치채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늦게 세번째 그아이의 존재를 눈치챈 것 같네요 ㅋㅋㅌㅋㅋ 나중에 다시 로그 돌아보니 마스터님이 여기저기 풀어두신 떡밥들과 돌려말한 부분들을 보며 뒤늦게 머리팍팍치고ㅠㅠㅠㅠㅠㅠㅠ 어..어떻게 이런 반전을요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 단장 이름 처음 봤을때도 ????!?!?!?ㅠㅠㅠ했곸ㅋㅋㅋㅋㅋ PC소개할 때 너무 많이 소개하지말라고??ㅋㅋ하셔서 혼특도 소개해도 되냐고 굳이굳이 물어봤었는데 말했으면 어쩔뻔ㅋㅋㅋ 와중에 중구님은 단장이름 자기 혼특인거 세션 다 끝나고야 아셔서 웃긴ㅠㅠㅠㅠㅠ 오스카의 혼의 특기는 인(因)이라서 우연히 겹칠 수 있는게 아니라 바로 알 수 밖에 없었지만ㅠㅠㅋㅋㅋㅋ 정하고 꽤 맘에 들어서 세션중에 혼특 못썼던게 아쉽습니다.. 인연의 인이기도 하고 원인의 인이기도 해서, 오스카는 세계가 무수한 인연들과 원인-결과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는...설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이성적인 오지랖퍼가 되었다는ㅋㅋㅋ
처음에 세번째 아이의 존재를 알았을 땐 이거.. 형제 설정으로 오면 안됐던거 아닌가??ㅠㅠ싶었는데 마스터님이 떡밥?같은거 차곡차곡 쌓아두시기도 했고 오스카랑 로웰이 형제로써는 사이가 좋지만 동료로써는 잘 맞지 않았기 때문에ㅠㅠㅠ 되려 회상 나레이션에 얘네 이렇게 사이가 좋았단 말야?? 어떻게 그랬지ㅠㅠ;싶었던 부분이 시키의 존재가 드러남으로써 딱 맞아 떨어져서 신기하고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나중에 중구님이랑도 얘기하는데 시키 없었으면 둘은 학원시절에 이미 대판 싸우고 제대로 갈라섰을 것 같다고..ㅠㅠㅠㅠㅠㅠ 시키야ㅠㅠ네 덕분이야... 의도된건 아니었지만 사건 이후 10년 지나서 서먹해진 형제를 다시 이어붙여준 것도 있고.. 계속해서 나오는 "못다한 일"에 이것도 포함되는 것으로 멋대로 해석하고 있답니다.
PC1의 비밀에 서적경이 언급되기도 하고 마지막 마씬 전에 PC2 비밀도 봤어서 대충 세번째 아이가 서적경이 되었고 그게 상흔이랑 관련이 있겠구나 싶었는데, 초짜후레법사라 상흔과 앵커의 관계? 이런거 잘 몰라서 PC2가 서적경이 된 그 아이를 죽이거나 다치게 했나?? 라고 생각하곸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씬에서 밝혀지는 과거의 진상..에... 눈물콸콸 흘렀습니다 엉엉ㅠㅠ 시키야ㅠㅠㅠ 마씬 내의 마법전 연출도 정말 좋았고 재밌었어요ㅠㅠㅠㅠㅜ 셋의 입장이 완전히 다른것과 거기서 생기는 대립..ㅠ 정말 신기한게 시키 그날 처음 본 아이인데도 진짜로..10년지기 친구같이 느껴지는...갓.캐. 마스따님의 갓.알.피.덕분이려나~~??? 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너뭊 좋았어요ㅠㅠㅠ그렇게 한순간에 다이스키.절친이 된 시키를 오스카의 손으로 보낼 수 있어서 좋았고요ㅠ근데 마지막에 어떻게 그렇게 어 어째서 왜 나제도오시떼ㅠㅠㅠㅠ 아무튼...너무너무 좋았습니다....훌쩍훌쩍...
클라이맥스 페이즈의 마법전도 정말 재밌었어요. 이전의 세션에서도 마법전이 제일 재밌었는데ㅋㅋ 이번에는 좀더 세계관 이해하고, 하고싶은 장서들 넣어서 짜고, 전투에 적극적인 시트였어서 그런지 신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마법전할 때 거칠어진다는 설정을..평소 얌전히 지내고 인내하는 것의 반동ㅋㅋ이라고만 생각하면서 넣었는데, 그것도 있긴 했지만, 능력적으로 조금 부족하니까 마구 퍼붓는 느낌이 되었습니다. 마력이 4뿐이었어서 실제로 조마조마했던...ㅠㅠㅠ 그게 또 여유만만한 천재로웰과는 차이가 나서 또 좋았구요. 중구님이 뭔가 엄청난 연계를 쓰셨는데 우와~~하면서 보기만 한ㅠㅠ 이쪽은 그냥 마구마구 소환해서 마구 부숴서 데미지 넣기 바빴음ㅠㅠㅠㅠㅠ
정말....개인적으로 세션 중 최고로 감동한 순간이었던...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기마력 어이없지만 캐설 너무 충실이라서 맘에 들었는데 그게 이렇게 되다니ㅠㅠ진짜 주사위는 최고의 연출가입니다ㅠㅠㅠㅠㅠ 로웰과 나란히 설 수 있었다고~~~!! 적은 마력도 덕분에 감동적인 장면을 볼 수 있었네요ㅋㅋㅋㅋ 역시 우정의 힘이다! 그렇게 열심히 딜 넣고,,내내 마스터님 주사위가 이길 생각 없이 나온 덕분에 무사히 금서도 회수하여...엔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에필로그까지 잔잔하고 감동적이었어요....ㅠㅠ ㅠㅠㅠ
여기저기서 얘기 많이 들어봐서 재밌는 시날일거란 생각은 했는데 구성이나 반전..도 재밌었고 너무너무 감동적인 좋은 시나리오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ㅠㅠ..? 이렇게....??ㅠㅠㅠㅠㅠㅠ 이런 좋은 시나리오에 데려가서 좋은 세션 함께 만들어주신 두분께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ㅠㅠㅠ 하고싶은 얘기 더 많은데 영영 안끝날 것 같아 마무리지어봅니다... 즐거웠다.. 청메....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시키야.......... 난 잊지않아..........................(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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